이중 공유기에서 DDNS 접근 안되는 문제 해결방법 (feat. 루프백 미지원 공유기)

이중 공유기 탓에 내부망에서 DDNS로 접근할 수 없다구요?

그럴 경우 아래대로 진행하면 편법이지만, DDNS로 내부망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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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이 좀 길긴한데 현 상황은 아래와 같다

 

현재 내 환경은 거실에 공유기, 내 방에 공유기 이렇게 총 2대의 공유기가 있다

(이중 공유기 환경이고 헷갈릴 수 있으니 거실 공유기는 Main, 내 방 공유기는 Sub라고 부르겠다)

 

이때 Main이 1차이기 때문에, 2차에 해당하는 Sub는 사실상 내부 네트워크에 속해있는 셈이다

(=Sub도 결국 1차인 Main에 물려있기 때문에 내부망 IP를 할당받음)

 

따라서 Sub에서 외부로 포트포워딩을 하고싶으면 Main에서도 포트포워딩을 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Main을 그냥 브릿지 모드로 두고 모든 관리를 Sub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

맞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Main이 스마트 TV 중계기 역할이라 얘를 브릿지로 돌려버리면? TV가 안나온다

 

결국 둘 다 NAT(공유기가 되는) 모드로 두고 써야한다

이러다보니 루프백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공유기들이라 내부망에선 DDNS로 접근할 수가 없는 것

(루프백 기능은 간단히 말하면 통신을 해야하는 대상이 '나 자신'인 경우, 공유기가 알아서 해당 요청을 외부망으로 보내지 않고 내부망에서 처리하는 기능)

 

그래서 아래와 같은 편법으로 해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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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요지는 '내부망에 있는 홈서버를 외부망에서 찾기 때문에 못 찾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정말 dnsmasq 설치도 해보고 다양한 방법을 찾고 시도해봤지만, 가장 간단하고 속시원한건 컴퓨터의 hosts 파일을 수정하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 컴퓨터의 hosts 파일에 '내 컴퓨터에서 해당 DDNS로 접근시, 지정해둔 IP를 주면 된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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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 OS, Linux의 경우

sudo vim /etc/hosts

/etc/hosts 파일을 수정해주면 된다

# 템플릿 
<내부망 서버 IP> <연결할 DDNS>

# 예시
192.168.0.10 naver.com

이처럼 등록해두면 naver.com으로 접근하면 192.168.0.10에 해당하는 내부망 IP로 연결된다

(물론 모든 내부망이 192.168.0.X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니 본인 내부망 IP를 확인한 뒤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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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윈도우 PC의 경우

윈도우 PC는 아래 경로에 hosts 파일이 있다

C:\Windows\System32\drivers\etc\hosts

그러면 이제 메모장을 '관리자 권한'으로 열고, 저 파일을 연뒤에 맥북처럼 똑같이 작성하면 된다

# 템플릿 
<내부망 서버 IP> <연결할 DDNS>

# 예시
192.168.0.10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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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마트폰의 경우

사실 스마트폰도 wiif 설정에서 DNS 설정을 할 수는 있다

wifi에서 어떤 요청이 들어오면 1차적으로 요청을 처리하는 IP를 내가 지정할 수 있다는 의미

즉, 원래는 temp.com이라는 요청을 받으면 나랑 연결된 외부망에서 바로 찾아보지만, 별도로 등록해둔 DNS가 있다면 해당 주소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예시 설정을 보면 나는 DNS1을 홈서버 B의 IP를 주었다

그리고 DNS2가 (가려둔)외부 IP인 것이다 (DNS1에서 응답하지 못하는 것을 넘겨받을 용도)

이렇게 설정해두면 이제 내 갤럭시는 해당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192.168.0.B라는 IP에서 먼저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불가능하다면 DNS2에서 확인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라우터들은 라우팅 테이블이란 것을 가지고 있고, 이것들을 통해서 내가 보낸 요청이 정확하게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다)

 

근데 결과적으로 나는 적용되지 않았다...

사유는 별도의 DNS인 Adguard를 써서 일 수도 있고 정확하지 않다 ㅠ

(Adguard는 유저의 DNS를 최우선 취급해주는데...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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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사실 dnsmasq로 내 홈서버 IP를 DNS로 써버리면 되긴함

뭔 소리냐면 내 방 공유기 아래에서 발생하는 DNS 요청은 내 홈서버를 거치게 한다는 의미다

(좀 더 정확히는 도메인 이름 해석 요청(DNS lookup)들은 홈서버를 거치고, 그 외 웹이나 스트리밍 등은 홈서버를 거치지 않는다)

 

한단계 더 나아가면, 내 공유기에 물려있는 전자기기들의 요청은 홈서버를 첫번째 DNS로써 사용하게 되고, 요청들은 여길 먼저 거친다

홈서버에서 처리할 수 없는 요청들이라면? 그제서야 상위 DNS인 공유기 외부망에서 확인하는 것이다

 

결국 모든 요청을 홈서버에서 한번 거쳐야하므로, 서버에 가해지는 부담이 클 뿐더러, 홈서버가 꺼지면 인터넷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서버의 성능에 따라 내 방 공유기에 물린 전체 인터넷의 성능이 좌우된다는 것이 문제였다

 

한 서버에 의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이 방법은 포기했고 그래서 hosts 파일을 수정하게 된 것이다

물론 내부망에서도 nextcloud를 쓸 수 있게 다른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

내부망 IP를 주소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준다던가

(안정적인 nextcloud 운영을 위해선 nextcoud 자체에서 DNS를 쓰기를 권장하고 있다)

 

아무튼.. 꽤나 자잘하게 여럿 삽질했어서,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포스팅하였다